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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신&출산 preg&birth

산후오로 와 산후출혈의 차이

by 홀리63 2024. 9. 20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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♣ 출산 후 오로(Lochia) ♣

오로란, 출산 후 자궁에서 배출되는 분비물을 말하며, 출산 후 회복 과정의 자연스러운 일부분입니다. 오로는 자궁이 출산 이후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면서 자궁 내막의 잔여 조직과 혈액, 점액 등이 배출되는 과정을 나타냅니다. 이는 모든 여성에게 발생하는 현상이며, 출산 후 첫 몇 주 동안 지속됩니다.

 


1.오로의 단계와 기간
오로는 보통 4~6주 동안 지속되며, 그 기간 동안 분비물의 색, 양, 냄새 등이 변하게 됩니다. 오로는 일반적으로 세 가지 단계로 나눌 수 있습니다.

- 오로 루브라(Lochia Rubra): 출산 후 첫 3~4일 동안의 오로로, 주로 혈액으로 구성되어 붉은색을 띠며 월경과 유사한 양의 출혈이 나타납니다. 이 단계에서의 출혈은 자궁이 수축하며 태반이 떨어진 부위를 치유하는 과정의 일환입니다. 혈전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나, 크기가 크거나 출혈량이 급격히 증가하면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.

- 오로 세로사(Lochia Serosa): 출산 후 약 4일에서 10일 사이에 나타나는 오로로, 혈액과 점액이 섞여 분홍색 또는 갈색을 띠게 됩니다. 이 단계에서 출혈량은 줄어들고 점액과 혈장이 포함되면서 분비물의 색이 밝아집니다. 감염 징후가 없다면 이 단계의 오로는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.

- 오로 알바(Lochia Alba): 출산 후 10일 이후에 나타나는 오로로, 분비물이 노란색 또는 흰색을 띠게 됩니다. 이 단계에서는 혈액보다는 점액과 세포 잔여물이 주로 배출되며, 약 2~6주 동안 분비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.

 

 

2. 오로 관리 방법
출산 후 오로를 관리하는 것은 매우 중요합니다. 이를 적절히 관리하면 감염을 예방하고 회복을 돕는 데에 큰 도움이 됩니다. 다음은 오로 관리에 도움이 되는 방법들입니다.

- 위생 패드 사용: 출산 후에는 생리용품 대신 큰 위생 패드를 사용하여 분비물을 흡수하도록 해야 합니다. 탐폰이나 생리컵은 감염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
  
- 자주 교체: 패드를 자주 교체하여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오로가 나오는 기간 동안에는 감염 예방을 위해 하루에도 여러 번 패드를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.

- 위생 관리: 회음부 주변을 깨끗하게 유지하고, 소변이나 대변을 본 후에는 앞에서 뒤로 닦아 감염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. 따뜻한 물로 회음부를 가볍게 씻어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

- 적절한 운동: 출산 후 적당한 운동은 자궁 수축을 촉진하여 오로의 배출을 돕습니다. 하지만 과도한 운동이나 무리한 활동은 출혈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.

 



3. 오로 중 이상 징후와 의료 상담 필요성
대부분의 경우 오로는 자연스럽게 멈추지만, 몇 가지 이상 징후가 나타날 경우에는 의료진과 상담하는 것이 중요합니다. 다음은 의사의 진찰이 필요한 경우입니다.

- 출혈량이 매우 많을 때: 분비물이 패드를 1시간 이내에 가득 채울 정도로 많아지면 이는 비정상적인 출혈일 수 있습니다.
- 악취가 나는 경우: 오로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경우, 자궁 내 감염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. 감염이 발생하면 발열, 오한, 복부 통증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.
- 혈전이 크거나 자주 나오는 경우: 작은 혈전은 정상적일 수 있지만, 손바닥 크기 이상의 큰 혈전이 자주 나오면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.
- 오로의 색이 다시 빨갛게 변할 때: 오로가 이미 밝은 색으로 변화한 후 다시 선명한 붉은색을 띠거나 출혈이 다시 심해진다면 자궁 회복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.

 

 

 

♣ 산후출혈 (PPH)♣

산후출혈(Postpartum Hemorrhage, PPH)**은 출산 후 과도한 출혈을 말하며, 산모의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응급상황 중 하나입니다. 출산 후 첫 24시간 동안 발생하는 조기 산후출혈과 출산 후 24시간 이후에서 6주 사이에 발생하는 지연 산후출혈로 나눌 수 있습니다. 산후출혈은 전 세계적으로 산모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며, 적절한 관리와 신속한 치료가 중요합니다.

 

 

1. 산후출혈의 원인

- 자궁이완(Uterine Atony): 출산 후 자궁이 수축하지 않고 이완된 상태를 말하며, 산후출혈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. 자궁이 수축하지 않으면 태반이 떨어진 자리에서 출혈이 멈추지 않기 때문에 과도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 다태아 임신, 자궁근종, 자궁과다확장 등이 자궁이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
- 태반 잔류(Placental Retention): 태반이 완전히 배출되지 않고 일부가 자궁 안에 남아있을 경우, 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 이는 자궁이 완전히 수축하는 것을 방해하고, 출혈을 멈추지 않게 합니다.

- 자궁 외 상처(Genital Tract Trauma): 출산 과정에서 자궁경부, 질, 회음부 등이 찢어지거나 손상되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 이로 인해 발생하는 출혈은 자궁이 제대로 수축하더라도 멈추지 않기 때문에, 상처를 봉합하는 등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.

- 응고장애(Coagulopathy): 산모가 혈액 응고 장애를 앓고 있을 경우, 출산 후 출혈이 쉽게 멈추지 않을 수 있습니다. 임신 중독증, 전치태반, 또는 양수색전증 같은 특정 질환이 출혈 경향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.




 2. 산후출혈의 증상
산후출혈은 많은 양의 혈액 손실로 인해 빠르게 증상이 나타날 수 있습니다. 주요 증상은 다음과 같습니다.

- 과도한 출혈: 출산 후 24시간 이내에 500ml 이상의 혈액이 배출되는 것이 산후출혈의 주요 징후입니다. 제왕절개 후에는 1000ml 이상의 출혈이 산후출혈로 간주됩니다.
- 혈압 저하: 급격한 혈액 손실로 인해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으며, 이는 어지러움이나 혼수 상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.
- 빠른 맥박: 심장이 부족한 혈액을 보충하기 위해 빠르게 뛰기 시작하며, 이로 인해 심박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.
- 피로와 창백함: 많은 혈액을 잃으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창백한 피부와 극심한 피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.




 3. 산후출혈의 치료 및 관리
산후출혈이 발생하면 신속하고 체계적인 치료가 필요합니다. 치료의 주요 목표는 출혈을 멈추고 산모의 생명을 구하는 것입니다. 일반적인 치료 방법은 다음과 같습니다.

- 자궁 마사지(Uterine Massage): 자궁이 수축하지 않으면 출혈이 지속되므로, 의료진은 자궁을 부드럽게 마사지하여 자궁 수축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.
  
- 약물 치료: 자궁 수축을 촉진하기 위해 옥시토신, 미소프로스톨, 메틸에르고노빈 등 자궁수축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. 이는 자궁 이완을 예방하고 출혈을 멈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.
  
- 수술적 처치: 출혈이 심하거나 자궁수축제와 자궁 마사지로도 출혈이 멈추지 않는 경우, 외과적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. 태반 잔류물 제거, 자궁내막의 상처를 봉합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, 심한 경우 자궁을 제거하는 자궁적출술(Hysterectomy)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.

- 수혈: 산후출혈로 인해 대량의 혈액이 손실될 경우, 혈액량을 보충하기 위해 수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. 이로써 산모의 혈압을 안정시키고, 저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.


 4. 산후출혈 예방
산후출혈을 예방하기 위해서는 출산 전후로 위험 요인을 평가하고 적절한 관리를 시행해야 합니다. 특히 다태아 임신이나 자궁이완, 응고장애 등 산후출혈의 위험이 높은 산모는 분만 과정에서 더욱 주의 깊게 관찰되어야 합니다. 산후출혈의 조기 징후를 인지하고 신속하게 대응하는 것이 산모의 건강을 지키는 데 매우 중요합니다.

산후출혈은 출산 후 발생할 수 있는 가장 심각한 합병증 중 하나이지만, 적절한 관리와 조기 치료로 산모의 생명을 보호할 수 있습니다. 산모와 가족들은 출산 후 출혈의 위험성을 알고, 신속하게 대응할 수 있는 방법에 대해 숙지하는 것이 중요합니다.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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